어쩌면 난 그저
평범한 거짓말
끝없는 변명
끝이 없는 길을
난 걸었지
난 또다시 주저앉네
그때 사실 나는
알고 있었지
당신이 그 사람임을
더 이상 무엇도 안 믿지만
우린 서로를 보네
밤하늘 박쥐들처럼
나는 박쥐 너는
눈부신 신기루
한겨울 제비
더 이상 무엇도 못 믿지만
우린 두 손을 잡네
그냥 지금을 믿네
잡은 두 손을
그저 서로를
그냥 지금을
믿네
지나가버린
하룻밤 꿈을
지난 날들을
너의 눈물을
너의 살결을
바로 지금을
믿네
-
박쥐들 처럼 사는게 부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.
밤하늘 박쥐들 처럼.
겨울이 시작되었음을 목감기가 비로소 알려주었다. 나쁘지않은 시작이었다.
_Your First Year/ _Boyun Jan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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